▲기자회견
김영주
경기도 시흥시에 레미콘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시흥시민들이 이에 대해 반발하면서 지역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흥시민들은 레미콘 공장 설립을 반대하면서 지난 3일, '반대 대책위'를 결성한 뒤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레미콘 설립 예정지(시흥시 하중로 55-16) 주변 매화·신현·장곡·연성·능곡동 주민들로 구성됐다. 이들 주민들은 대책위를 결성하기 전, 시흥시민들을 상대로 반대서명을 받았다. 서명을 시작한 지 3일만에 시흥시민 1만5천여 명이 서명했으며, 네이버에 밴드를 개설하자마자 회원 가입자가 1천 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대책위는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레미콘 공장 설립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선언하며, 실력행사를 해서라도 레미콘 공장 설립을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면 분진으로 인한 공기오염과 오·폐수 방출로 인한 수질오염, 레미콘 차량 운행으로 인한 교통난, 이로 인한 재산가치 하락이 우려 된다는 이유다.
대책위에 따르면 공장을 설립하려는 사람들은 시흥 토호들이라는 것.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설립자측은 시흥을 이끄는 지도자들"이라며 "(이들이)경제논리만 생각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