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로 보는 명작의 비밀> 세트
(주)시공사
충북 괴산엘 가면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무쇠 솥이 걸려 있습니다. 명작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한 때는 그것을 보기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4만 명 분의 밥을 한꺼번에 지을 수 있다는 밥솥 크기만을 보고도 '와!'하며 감탄합니다.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솥을 보러오기 전에 자료를 찾아 봐 그 솥을 만들게 된 동기와 솥에 담고자 했던 의미까지를 알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밥솥의 크기를 4만 명 분 크기로 한 건 괴산군민 4만 명이 한솥밥을 먹기 위해서이고, 아궁이 수를 12개로 한 것은 괴산군을 이루고 있는 읍면이 12개라서 12개로 했다는 것까지를 알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더더욱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아주 간혹은 그 솥을 만드는 과정에 겪어야 했던 우여곡절과 공법, 문양을 넣은 기법, 어떤 재료들을 어떻게 모아 얼마나 사용되었는지까지도 자세하게 알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같은 무쇠 솥이지만 겉모양과 크기만을 보고 '와!'하는 사람, 사연과 의미까지를 알고 있는 사람, 만드는 과정에 겪었던 우여곡절과 공법까지를 세세히 알고 있는 각각의 사람들이 솥을 보면서 느끼는 소감에는 분명 차이가 있을게 분명합니다. 이러한 예는 경복궁이나 숭례문과 같은 국내 유명 건축물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명작을 감상하는 데 있어서도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됩니다.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명작 80작품 <디테일로 보는 명작의 비밀><디테일로 보는 명작의 비밀>(세트, 시공사)을 통해서 읽고, 들여다 볼 수 있는 명작 80점에 대한 소감 또한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80점의 명작 중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라도 감상(관람)했을 거라고 생각될 만큼 널리 알려진 유명한 명작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명작들을 감상을 했다고 해서 모두가 그 명작이 담고 있는 깊은 의미와 기법까지를 새겼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명작'이라는 명성만을 좇아 관람을 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어떤 경우는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깊은 사연까지도 품고 있는 어떤 음식을 먹으며 단지 포만감만을 추구하기 위해 몇 번 우물우물 씹다 꿀꺽 삼키는 사람처럼 명작에 대한 호기심만을 채우기 위해 관람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책에서는 80점의 명작에 담긴 의미와 기법 등은 물로 허투루 봐서는 짐작도 할 수 없을 만큼 자세한 내용들을 정말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 자체가 여느 책들과는 달리 획기적으로 편집돼 있습니다. 책 표지에 구멍이 뻥 뚫려 있습니다. 표지에만 뚫려 있는 게 아니라 내용물 중간 중간에도 뚫려 있습니다. 구멍을 통해 집중 해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라는 듯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명작 1점마다 구멍이 하나씩 뚫려 있습니다. 책을 편집한 방식이 내용에 대한 집중력을 가일층 더해줍니다.
책은 4권, 1. 인상주의: 에드가 드기 <발레 수업>, 클로드 모네 <인상, 해돋이>, 등 명작 20작품, 2. 르네상스미술: 조토 디 본노데 <유다의 입맞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담비를 안고 있는 젊은 여인의 초상> 등 명작 20작품, 3. 이집트 미술: <투탕카멘의 황금 왕좌> <투탕카멘의 장례용 가면> 등 명작 20작품, 4. 초현실 주의: 조르조 데 키리코 <사랑의 노래>, 앙드레 마송 <여인> 등 명작 20작품이 한 세트로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