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김현 의원 물의, 가슴깊이 사과드린다"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현 의원과 관련,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 소속의원이 물의를 빚어 정중히 사과한다"며 대국민사과를 했다.
남소연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세월호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사건에 연루된 김현 의원에 대해 "당 소속 의원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가슴 속 깊이 정중한 사과 말씀 드린다"라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문 위원장은 "김현 의원은 세월호 유족의 아픔과 서러움을 치유하는 데 온 몸을 던진 분이고 여대생 자녀를 둔 어머니로서 생때 같은 자식을 잃은 유족 옆에서 늘 같이 서 있었다"라면서도 "그러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날 비대위에서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속해있던 김현 의원과 외교통상위원회에 속해있던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상임위를 맞교대하는 방식으로 김 의원의 안행위 '사보임'(사임과 보임의 줄임말)을 결정했다.
앞서, 문 위원장은 김 의원이 경찰청을 소관으로 하는 안행위 소속이라는 점에서 국감 전에 상임위 재배치를 고민해왔다. 그는 언론을 통해서도 "지금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 (김 의원이 안행위에서) 국감을 하게 되면 직간접적으로 압력이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3일 김 의원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17일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술을 마신 뒤 대리기사 등과 시비가 붙었고, 유가족과 대리기사 간 폭행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김 의원은 참고인 신분으로 영등포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의 고발로 피의자 신분이 됐다.
김 의원은 지난달 23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받을 당시 "국민 여러분과 대리기사분께 사과 말씀 드리며 이 일로 인해 유가족이 더 큰 상처를 안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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