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마을 허씨 고가 앞에 콘크리트 신축건물 공사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이상옥
만약 콘크리트 신축 건물이 허씨 고가 앞에 들어서면 그야말로 생뚱맞게 된다. 수 백년 이어온 풍경, 하모니가 한 순간 무너져버린다. 제아무리 이리저리 시선을 바꾸어 봐도 이건 아니다.
허씨 고가 소유주 개인이 지키기는 무리... 지자체의 도움 절실 안타깝게도 허씨 고가 소유주가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건축 중지할 것을 건축주에게 부탁하고, 고성군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건축주가 법적 절차를 밟아 건축을 하는 입장이어서, 행정적으로 막을 방법은 현재 없다. 어제도 허씨 고가 소유주와 건축주가 만나 해결방안을 모색하였는데, 이미, 건축 기초 골조가 올라간 상태라, 허씨 고가 소유주가 이제까지 건축한 비용을 물고, 또한 대토를 하는 형식으로 타협을 모색한다고 한다.
허씨 고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소유주 개인이 지켜내기에는 출혈이 너무 큰 것 같다. 얼마나 많고 많은 시간들이 모여서 오늘, 하나의 정신이 되고, 하모니가 되고 풍경이 된 허씨 고가, 지자체의 도움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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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로서 계간 '디카시' 발행인 겸 편집인을 맡고 있으며, 베트남 빈롱 소재 구룡대학교 외국인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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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마을 허씨 고가 앞, 콘크리트 건물 신축공사로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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