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시간 조사받은 박관천 경정, 나올 때도 '침묵'

"성실히 조사받았다"는 말뿐... 김춘식 행정관은 5시간 조사

등록 2014.12.05 08:08수정 2014.12.0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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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환되는 박관천 경정 일명 '정윤회-십상시 국정농단 보고서' 유출 및 명예훼손 사건 수사 관련 4일 오전 박관천 경정(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피의자 신분으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권우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근무 당시 이른바 '정윤회-십상시 국정농단 보고서'를 작성한 박관천 경정은 19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은 뒤에도 굳게 입을 다물었다.

5일 오전 4시 4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선 박 경정은 "성실하게 조사받았다"라고만 말했을 뿐, 전날 청사로 나올 때와 같이 침묵을 지켰다. 박 경정이 차를 타러 걸어 이동하는 동안 취재진이 따라붙어 여러 질문을 했지만 박 경정은 "드릴 말씀이 없다"라면서 대답하지 않았다.

지난 4일 오전 9시 18분께 서울중앙지검으로 나온 박 경정은 먼저 명예훼손 및 보고서 내용 사실여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형사1부에서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고, 오후 9시께부터는 보고서 유출을 수사하고 있는 특수2부에서 피의자로 조사받았다. 무려 19시간여 조사를 받은 것이다.

한편, 4일 오후 2시 30분께부터 조사를 받은 김춘식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은 오후 7시 45분께까지 약 5시간여 조사를 받았다. 박 경정이 보고서에 '정윤회 비선 모임'의 연락책을 맡았다고 적시한 김 행정관은 정씨와는 일면식도 없고 모임을 가졌다는 식당에도 가보지 않았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다.
#박관천 #국정농단 #정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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