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의 염원을 가진 긴 행열의 울산 시민들'탈핵소풍' 참가자들은 200m 정도의 긴 행열을 이루어 울산시내를 걸으며 노후 핵발전소 폐쇄를 외쳤다.
김광철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 3명이 나서서 "고리1호기 폐쇄하라. 월성1호기 폐쇄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안전한 울산에서 살게 해 주세요."라는 호소를 하여 큰 박수를 받았고, 고3인 최정환 학생은 나서서 "우리 국민들은 3년 전의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를 벌써 잊었는지 탈핵에 대하여 무관심한 국민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특히 우리 울산은 위로 월성, 아래로 고리 핵발전소로 둘러쌓여 있어서 불안하다."고 하였고,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홍선희씨는 얼마전에 대만을 방문하여 그곳 사람들의 탈핵 분위기를 소개하기도 하였다.
울산전교조 소속의 서민태 교사는 "울산은 수명이 다한 신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가 반경 30km 내에 걸쳐서 있는 지역으로 만약에 불의의 핵발전소 사고가 난다면 그 피해는 상상할 수 없다. 핵사고는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 대응책이지 사고가 나고 나면 수습할 수가 없다. 울산시민들은 물론이고 내가 가르치고 있는 우리 제자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탈핵의 길로 국가에너지 정책은 바뀌어야 한다."고 하면서 "수명이 다한 고리1호기는 물론, 월성1호기의 수명 연장은 안 된다. 핵 사고 위험성이 많은 노후 핵발전소는 반드시 폐쇄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탈핵 운동가인 동국대 의대 김익중 교수도 이번 '탈핵 소풍' 행사에 참가해서 "울산 반경 30km 주변에는 고리1,2,3,4호기는 물론이고 신고리1,2호기, 월성 1,2,3,4호기, 신월성 1획에 이어 곧 신월성 2호기도 가동될 예정이어서 울산은 12기의 핵발전소가 둘러싸고 있는 곳으로 불의의 핵사고가 난다면 굉장히 위험한 지역이다. 우선 수명 다한 노후 핵발전소인 고리1호기와 수명이 지난 월성1호기부터 당장 폐쇄를 하고, 그 외에 새로운 신규 핵발전소 건설은 중단햐여 한다. 가동 중인 핵발전소도 단계적으로 폐쇄를 하여 자연에너지로 대체를 하여 탈핵의 길로 가야 우리 국민들은 핵 사고로부터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역설하였다.
강원대 성원기 교수는 지난 10월 9일 치러진 삼척시민들의 핵발전소 반대 주민투표 결과에 대하여 소개하면서 이날 '탈핵 웅변대회' 심사를 맡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