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용 씨는 현재 450평 딸기 시설 농사를 짓고 있다. 딸의 이름을 따 농장 이름이 베리베리봄봄농장이다.
김지형
경남 가창군 가조면에서 딸기농사를 짓고 있는 하임용(43)씨도 그런 귀농인 중에 한 명이다. 하씨는 작년까지 대구 북구 강북지역에서 직장을 다니던 평범한 도시민이었다. 지난 1월에 가조면으로 이사했고 현재 베리베리봄봄이라는 이름의 딸기농장을 운영 중이다. 이제 1년을 지나 돌아본 이봄이 아빠의 귀농생활 이야기를 지난달 20일에 농장을 찾아가 들어봤다.
아이에게 고향을 주고 싶어서 결심한 귀농"무엇보다 6살 난 딸아이에게 고향 같은 곳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귀농을 결심했다. 풍경과 추억이 있는 어린시절을 주고 싶었다. 도시에서 살면서 늘 느끼는 이웃과의 삭막함, 빌딩 숲사이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지 않았다."귀농을 결심한 계기는 농사나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보다는 아이에 대한 고민이 더 컸다. 아이가 운다고 옆집에서 창문으로 고함치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이때부터 본격적인 귀농준비를 시작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