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노동자의 직종별 노동강도 그래프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노동자의 일손은 점점 빨라지고, 여유시간과 휴식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점심시간을 줄이거나 식사시간을 이용해 회의를 하는 등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기업 간의 경쟁 격화될수록 더욱 심화될 것이다.
절대적인 노동시간도 길고 IT기술의 발달로 직장과 가정의 경계마저 점점 모호해져 가는 한국사회에서 노동밀도의 증가현상은 '노동자들의 소진'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노동자들의 자연적 필요를 반영할 수 있는 노동조직의 설계가 노동시간과 함께 고민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즐겨보는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최근 '극한 알바'라는 주제로 방송을 했다. 유재석과 차승원이 탄광에 간 것이 이슈가 되었지만 나는 '130통'을 선택한 정준하가 과연 어떤 하루를 보낼지 더 관심이 갔다. '콜센터에서 전화 130통을 받아내려면 화장실 갈 정신도 없을텐데, 그 와중에 그는 개그맨으로서 웃음포인트까지 챙기며 하루 알바를 마칠 수 있을까?'라는 점에서 말이다. 하루 종일 뛰어다니고 전화를 받는 우리 주변의 장그래와 강대리는 어떤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마감할까? 내 옆을 바쁘게 스쳐 지나가는 노동자들에게 안녕하신지 묻고 싶은 요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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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화장실 이용시간 8분으로 제한...진짜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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