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최승호 앵커 보도화면 갈무리
뉴스타파
언론계 독립군 <뉴스타파>의 레지스탕스 최승호 앵커는 촌철살인형 앵커 멘트를 가장 잘 하는 앵커로 분류되었다. MBC 시사교양국의 호황기를 이끈 <피디수첩>의 히어로 최승호 전 피디는 2012년 MBC 장기파업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그 해 6월 해직되었고, 이후 KBS·MBC·YTN 해직 언론인들이 만든 대안 언론매체 <뉴스타파>에서 앵커로 재기했다.
최승호 피디는 <뉴스타파>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문 탐사보도 매체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그의 진행 스타일은 <피디수첩> 당시와 다르지 않다. 느릿느릿한 말투와 낮은 억양, 지나치게 진지한 표정으로 현안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리턴'과 관련해서 최승호 앵커는 "노동자를 부속품 정도로 취급하는 한국의 후진적인 기업문화의 작은 예"라고 일갈했다. 이어 동일선상에서 자사 AS센터와 공장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화학물질을 공개하지 않는 삼성을 비판했고, '기업이 살아야 국민이 산다'는 한국 정부의 잘못된 가치관이 이러한 기업문화를 태동하고 유지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타파> 최승호 앵커는 이슈가 된 사안만을 논하지 않는다. 유사한 사례를 같이 전하며 해당내용이 되풀이 되는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비판한다. <뉴스타파>가 탐사보도의 독립군이라 불리며 3년 만에 대안매체의 주역이 된 이유다. 최승호 앵커의 거침없는 비판과 종종 드러나는 감정표현이 비판받지 않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그의 말과 펜 끝은 언제나 권력의 심장부를 향해 있다.
종편마저 뚫고 나온 송곳, JTBC 손석희 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