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호소하는 조경태7일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 나선 조경태 후보가 연설을 통해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남소연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선 기호 5번 조경태 후보는 "불모지 부산에서 다섯 번 도전해 두 번 떨어지고 세 번 당선됐다"랴며 "저는 어려운 지역에서 이기는 법을 알고 있다, 제게 맡겨달라"라고 호소했다. 조 후보의 지지자들은 그가 목소리를 높일 때마다 환호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중앙위원"이라는 표현을 수차례 반복한 조 후보는 "국민만 보고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대중정당·수권정당으로 성장할 수 있다"라며 "저와 함께 지역과 계파를 뛰어넘어 새로운 역사를 창출해달라"라고 말했다.
최고위원 후보 9명 경쟁 '후끈' 이어진 최고위원 후보 연설도 후보 간의 경쟁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기호 9번 오영식 후보는 "우리 당의 정신적 지도자들을 특정 지역 혹은 한 계파의 수장으로 비하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라며 "최고위원이 되면 어떤 계파정치 행태도 단연코 용납하지 않겠다"라고 단언했다.
기호 5번 정청래 후보는 "저 같은 사람 한 명이 최고위원에 있어야 한다"라며 "저를 최고위원 5명 중 말석으로라도 보내주시면 당의 '대포'가 돼서 새누리당을 향해 포문을 여는 최전방 공격수가 되겠다"라고 지지를 이끌어냈다.
'민주당 생활 30년'을 강조한 기호 1번 전병헌 후보는 "어려운 지역 당원들에게 최소한의 관심과 배려도 베풀지 않으면서 집권을 말하는 건 그야말로 공염불에 불과하다"라며 "당원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며 반드시 보답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인천 남구청장으로서 중앙 정치 진출에 도전한 기호 6번 박우섭 후보는 "지방의 힘으로 당과 대한민국 국민을 살릴 것"이라며 "두꺼비정신으로 중앙과 지방이 소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시의원인 기호 7번 노영관 후보는 "새정치연합의 현재 위기 상황을 지방자치제도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서 돌파하고자 한다"라며 "최고위원으로서 지방자치를 대변하는 연결고리가 돼겠다"라고 공약했다.
기호 8번 문병호 후보는 "계파가 서로 경쟁하며 긍정적으로 토론할 때 이 당에 미래가 있는 것"이라며 "계파가 좀 더 긍정적으로 당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통합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유일한 여성후보인 기호 4번 유승희 후보는 "최고위원회에 여성 한 명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민과 약자, 중산층을 지키는 정당으로 당의 진보적 정체성을 분명히 확립해야 한다"라며 정책기구 확대를 약속했다.
기호 2번 이목희 후보는 "우리 당 지지율이 20%를 넘지 못하는 건 기본을 안 지키고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당의 정체성·공정성·민주성·야당성을 바로세우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고위원 후보 중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선 기호 3번 주승용 후보는 "지금 우리에겐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찾아오는 것보다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다시 찾아오는 것이 시급하다"라며 "지금까지 믿음과 신뢰의 정치를 구현해온 저 같은 사람이 최고위윈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