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정자동 두견어린이공원쓰레기 불법투기 방지 CCTV
김민규
몇 해 전만 해도 정자동 두견어린이공원 한쪽에는 쓰레기가 산더미 같이 쌓여 있었다. 인근 상가에서 이곳에 쓰레기를 가져다 버렸고 또 일부 공원 이용객들이 이곳에 쓰레기를 버렸다.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은 차를 타고 와서 이곳에 몰라 쓰레기를 버리기도 했다.
두견어린이공원 앞에는 수원의료원이 있어 외지인의 통행이 많고 또 어린이들의 이용이 많아서 보건과 위생상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는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 당국은 두견어린이공원에 방범용 겸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를 위한 CCTV를 설치했다. 그 후 두견어린이공원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곳에서 이제 쓰레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CCTV 설치가 큰 효과를 본 것이다.
앞으로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거나 어린이공원과 같이 특별히 관리가 필요한 지역에 다목적용 CCTV가 더 확충된다면 많은 부수적인 효과가 생길 것이다. 하지만 CCTV 설치는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 현재 낙후가 심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원도심 지역에 CCTV가 집중적으로 설치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쓰레기 불법투기를 막기 위해 전 지역에 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지역 주민들이 CCTV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동네의 청결은 내가 나설 때 지킬 수 있는 것이다. 또 쓰레기로 이웃 사이에 얼굴을 붉히기 보다는 재치 있는 문구로 쓰레기 투기 방지에 나선다면 오히려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지금보다 더 공동체 연대감이 있는 마을이 되기 위해서는 넘을 산이 아직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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