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세월호참사 대책위에 전달된 세월호기
권영헌
"세월호 진상규명의 그날까지 성남시청의 세월호 기는 계속 바람에 나부낄 것 입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생존자를 기다리는 노란 리본과 '작은 하나의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란 문구가 적힌 세월호 깃발이 성남시청에 걸렸다.
세월호 깃발이 성남시청에 나부끼는 동안, 세월호 유가족들의 절규와 국민들의 진상규명 요구를 철저하게 외면하던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여당은 우여곡절 끝에 세월호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한 신뢰감은 날이 갈수록 사라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 발생 286일째인 1월 26일.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세월호를 인양하자며 안산에서 팽목항까지 '세월호인양 촉구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시청에서 나부끼던 대형 세월호 깃발과 편지를 보내 세월호 유가족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세월호 깃발을 전달한 것은 세월호참사 가족대책위가 이 시장에게 도보행진 행사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세월호참사 가족대책위가 이 시장에게 도보행진 행사 참석을 요청한 것은 성남시청에 지속적으로 세월호 깃발을 게양해 성남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세월호 관련 의혹들을 제기해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