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인근 주민들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놀란 모습이었다. 사고 현장에서 약 10m 앞 S빌라에 사는 주민들은 빌라 앞에 무리지은 채 소방 당국의 구조 작업을 지켜보고 있었다. 사진은 빌라 출입문 앞에 붙어있던 체육관 공사관련 공지글.
강신우
사고 현장 인근 주민들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놀란 모습이었다. 사고 현장에서 약 10m 앞 S빌라에 사는 주민들은 빌라 앞에 나와 무리지은 채 소방 당국의 구조 작업을 지켜보고 있었다.
해당 빌라에 살고 있다는 한 여성은 "사고 당시에 밖에서 '꽝'하는 소리가 났다"며 "평소에도 공사 소음이 많아서 사고인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또 다른 남성 주민은 "공사가 좀 급하게 진행되는 것 같더라"며 "'빨리 빨리'가 문제"라고 언짢은 듯 혀를 차기도 했다.
해당 빌라 문 앞에는 "2015년 2월 11일 오전 7시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3일간 래미콘을 타설할 예정"이라는 공지가 붙어있었다. "시공사에서는 안전에 안전을 기할 것이니 주민 여러분의 양해를 바란다,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내용이었다. 동작소방서와 공지문에 따르면 신축공사현장 담당 시공사는 주식회사 아트건설이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이후 출동한 소방 인원은 총 310명이며, 소방차와 경찰차 등 30여대도 현장에 출동했다. 구조된 11명 중 3명은 중국인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인근 중앙대 병원, 경희대 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부상자들은 주로 30~50대의 중년 남성이나, 이 중에는 25세와 26세 등 20대 젊은 남성도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사당종합체육관은 지난 2013년 6월 착공돼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이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높이와 연면적 7102㎡ 규모로, 체육관 안에는 수영장 등 다목적 체육문화시설이 들어설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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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체육관 천장 붕괴사고 부상자 11명 전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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