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고교평준화 내년부터 시행

충남도의회, 천안 고교 입학전형학교 설치조례 통과... 시민 환호

등록 2015.03.26 14:06수정 2015.03.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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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의회가 18일 제27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천안 고교평준화 조례안을 재석 26명 중 찬성 19표, 반대 4표, 기권 3표로 가결 처리했다.
충남도의회가 18일 제27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천안 고교평준화 조례안을 재석 26명 중 찬성 19표, 반대 4표, 기권 3표로 가결 처리했다. 충남도의회

현재 천안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은 평준화 제도에 의해 고등학교 학군이 정해진다. 내년부터 천안지역 고교평준화(아래 평준화)가 시행되기 때문.

충남도의회는 26일 제277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천안지역 고등학교 입학전형학교군 설치에 관한 동의안을 제적의원 35명 중 32명의 찬성(기권 3명)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수년 동안 이어온 천안지역 평준화 논란이 일단락됐다. 

평준화 대상 학교는 북일여고를 비롯해 천안여고, 복자여고, 중앙고, 천안고, 월봉고, 쌍용고, 두정고, 신당고, 오성고, 청수고, 업성고 '후기 2차 일반고 12개 학교'다. 통학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한 천안제일고, 목천고, 성환고 등 3개교는 평준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당초 도의회 일부 도의원들이 평준화 시행시기를 2017년으로 하는 수정 동의안을 추진하면서 팽팽한 표 대결이 예상됐으나 수정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김동욱 도의원(천안)은 "21명의 의원이 시행 시기를 2017년으로 하는 수정동의안에 서명했지만 막판 화합 차원에서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 같은 점을 감안해 고교평준화로 인한 부작용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대승적 차원에서 의결해준 도의원들과 성원해준 천안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고교평준화 시행으로 교육의 질이 상향 평준화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민연대 등 교육시민단체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도의회 표결 과정을 지켜본 100여명의 시민들은 고교평준화 조례가 통과되자 일제히 환호하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충남교육청은 그동안 활동해온 '천안 고교평준화 준비단'을 '시행 추진단'으로 격상시킬 예정이다.
#충남도의회 #천안 고교평준화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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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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