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정동영으로 관악을 후보단일화 하나?

정의당·노동당·국민모임·노동정치연대 4자회의 중... 10일 후보등록 마감

등록 2015.04.09 13:41수정 2015.04.09 16:06
5
원고료로 응원
9일 4·29재보궐 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 관악을 지역에 출마한 진보 후보들의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정의당·노동당·국민모임·노동정치연대는 진보정당 후보 단일화를 위한 4자회의를 진행 중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상규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진보후보 단일화에서 배제됐다.

단일화 논의는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로 모아지는 모양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쳤지만 이동영 정의당 후보와 나경채 노동당 후보(당 대표)는 아직 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 4자 회의에서 정 후보로 의견이 모아질 경우 두 후보는 최종적으로 후보등록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 결정이 진보후보 단일화의 최대 고비될 듯

정의당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각 당의 대표들과 총장급 지도부가 4자 회의를 계속하고 있다"라며 "가급적 후보등록 기간 안에 결론을 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국민모임의 핵심 관계자 역시 "굳건한 4자 연대를 통해 진보대통합을 논의 중"이라며 "내일 후보 등록이 마감될 때 즈음 후보 단일화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의 최대 고비는 노동당의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역시 이번 선거에서 진보세력의 연대를 강조했지만 당 대표가 출마한 이상 후보 단일화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의 갑작스러운 출마 발표에 유감 의사를 표현한 것도 같은 이유다.

강상구 노동당 대변인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정 후보의 출마로 진보 결집과 공동대응에 어려움이 생겼지만 정 후보와 김세균 위원장이 노동당을 찾아와 사과하고 다시 연대 제안을 했다"라며 "평소 노동당이 주장하는 내용을 거의 다 반영한 제안으로 일단 환영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4자 회의에서 노동당이 수긍할 수 있는 연대 방안이 도출되는 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최대 요인이 될 것"이라며 "회의 결과를 놓고 서울시당과 중앙당의 회의를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노동당은 현재 이날 저녁 서울시당 회의와 다음날인 10일 대표단 회의를 잡아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노동당 #정의당 #국민모임 #관악을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섭지코지 한가운데 들어선 건물... 주민들이 잃어버린 풍경
  2. 2 우리 부부의 여행은 가방을 비우면서 시작됩니다
  3. 3 월급 37만원, 이게 감사한 일이 되는 대한민국
  4. 4 '우천시' '중식' '심심한 사과' 논란, 문해력만 문제일까요?
  5. 5 제주도라 끊지 못하는 쿠팡, 근데 너무 괴롭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