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후 국회 대표실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가진 긴급회동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남소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노동계가 예고한 총파업 투쟁을 '매국행위'라고 맹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4·29 재보선이 열리는 인천 강화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회의에서 "온 나라가 경제활성화와 민생회복에 온 힘을 모아야 할 때 설익은 파업은 국민으로부터 절대 지지를 받을 수 없는 매국적 행위"라며 "지금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대타협 결렬 책임도 노동계에 돌렸다. 그는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노조가 임금체계 개편 등 핵심 쟁점에서 양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건 세계적인 흐름으로 우리나라만 역주행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노조의 행태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고, 이렇게 가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무원 연금' 논의 위한 여야 대표·원내대표의 '2+2 회담' 제안하기도김 대표는 또 이완구 국무총리 자진 사퇴 과정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대표는 "(사의 표명은) 이 총리의 결단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라며 "제가 청와대에 (사퇴 요구를)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게 정치인의 숙명이라는 점을 잘 아시는 만큼 민의를 겸허하게 수렴한 결단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논의를 위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2+2 회담'을 야당에 제안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활동 시한이 9일 밖에 남지 않았다"라며 "재보선 때문에 만나기 힘들다고 하는데 어디든 모든 (선거 유세) 일정이 끝난 밤에라도 만나 통 큰 결단을 할 것을 제안한다, 빠른 시간 내 답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번에 공무원연금개혁을 꼭 성공시켜 통합의 국가에너지가 발현되도록 해야 한다"라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공무원단체가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만 생각하는 결단을 내려주길 부탁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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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청와대에 '이완구 사퇴' 전달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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