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청와대에 '이완구 사퇴' 전달한 적 없어"

"노동계 총파업은 매국 행위... 당장 중단해야"

등록 2015.04.22 11:54수정 2015.04.22 11:54
6
원고료로 응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후 국회 대표실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가진 긴급회동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후 국회 대표실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가진 긴급회동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남소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노동계가 예고한 총파업 투쟁을 '매국행위'라고 맹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4·29 재보선이 열리는 인천 강화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회의에서 "온 나라가 경제활성화와 민생회복에 온 힘을 모아야 할 때 설익은 파업은 국민으로부터 절대 지지를 받을 수 없는 매국적 행위"라며 "지금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대타협 결렬 책임도 노동계에 돌렸다. 그는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노조가 임금체계 개편 등 핵심 쟁점에서 양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건 세계적인 흐름으로 우리나라만 역주행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노조의 행태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고, 이렇게 가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무원 연금' 논의 위한 여야 대표·원내대표의 '2+2 회담' 제안하기도

김 대표는 또 이완구 국무총리 자진 사퇴 과정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대표는 "(사의 표명은) 이 총리의 결단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라며 "제가 청와대에 (사퇴 요구를)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게 정치인의 숙명이라는 점을 잘 아시는 만큼 민의를 겸허하게 수렴한 결단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논의를 위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2+2 회담'을 야당에 제안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활동 시한이 9일 밖에 남지 않았다"라며 "재보선 때문에 만나기 힘들다고 하는데 어디든 모든 (선거 유세) 일정이 끝난 밤에라도 만나 통 큰 결단을 할 것을 제안한다, 빠른 시간 내 답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번에 공무원연금개혁을 꼭 성공시켜 통합의 국가에너지가 발현되도록 해야 한다"라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공무원단체가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만 생각하는 결단을 내려주길 부탁한다"라고 강조했다.

○ 편집ㅣ손병관 기자

#김무성
댓글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2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3. 3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4. 4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5. 5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