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원상회복 될 때까지"... 경남 학부모 활동 계속

김해 거창 등 1인시위 벌여 ... 어린이날 다양한 행사 벌이기로

등록 2015.04.29 18:10수정 2015.04.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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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급식 중재안 반대한다, 무상급식 원상회복하라, 학교급식법 개정하라."

무상급식을 바라는 학부모들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비가 내린 29일에도 학부모들은 경남도청 정문 앞과 김해, 거창 가조초등학교 앞 등 곳곳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경남도의회 의장단은 '지역별 보편적 무상급식'에서 '소득별 차별적 무상급식'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경남도청과 교육청이 오는 5월 6일까지 수용여부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시민참여정책연구소는 무상급식 지원예산을 삭감한 경남도의회에서 중재안을 낼 자격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29일 전교조 경남지부 강당에서 "경남 무상급식 실현 어떻게 할 것인가-새누리당 중재안이 갖는 의미와 주민소환운동의 필요성"이란 제목으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여영국 경남도의원과 성명현 경남진보연합 집행위원장이 발제하고, 학부모 등이 토론했다. 이들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주민소환의 구체적인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이 벌어진다. 고성도서관에서는 오는 5월 1일 6시30분 "학교 학부모회 대표자와 운영위원회 연석회의"가 열리고, 5일 어린이날에 맞춰 무상급식 지키기 행사를 벌인다.

a  경남 김해지역 학부모들은 비가 내리는 속에 29일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손팻말 선전전을 벌였다.

경남 김해지역 학부모들은 비가 내리는 속에 29일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손팻말 선전전을 벌였다. ⓒ 경남운동본부


사천 한주늘푸른도서관에서는 30일 오후 7시 '학부모 번개모임'이 열리고,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학부모들이 무상급식 관련 행사를 연다. 통영지역 학부모들은 어린이날 죽림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평등 밥상, 어린이날 큰잔치'를 연다.


밀양지역 학부모들은 어린이날 걷기행사를 벌이고, 김해지역 학부모들은 거의 매일 아침 김해시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양산지역 학부모들은 5월 5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학교급식법 개정 촉구 서명운동'을 벌인다.

합천지역 학부모들은 5월 10일 생명의숲 종각에서 '의무급식 재개를 위한 학부모-학생 한마당 잔치'를 열고, 함양 학부모들은 5월 1일 함양군의회 앞에서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 반대' 선전전을 벌인다.


마산지역 학부모들은 5일 어린이날 오전 창동거리에서 "야 나온나 창동에서 놀자" 행사를 벌이고, 마산 내서지역 학부모들은 같은 날 '무상급식 되찾기 1만인 서명운동'을 벌인다.

진해지역 학부모들은 5월 6일 아침 중앙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무상급식 지키기 집중 손팻말 선전전'을 벌이고, 10일 진해숲 걷기대회를 연다. 거제에서는 어린이날 고현보조운동장에서 '잘 먹고 잘 놀아야 잘난다'는 제목으로 행사를 연다.

창녕지역 학부모들은 30일 오후 5시 창녕도서관에서 박종훈 교육감 초청 간담회를 열고, 5일 어린이날에 '무상급식 풍선 나눠주기' 행사를 연다. 함안지역 학부모들은 아라제 기간(5월 1~3일) 동안 손팻말 선전전을 벌인다.

하동지역 학부모들은 30일 오전 하동에서 열리는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의에 맞춰 하동군청 앞에서 선전전을 벌인다. 이 밖에 학부모들은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해 '소망 리본 달기'와 가정집 펼침막 달기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읍면지역 초중고교와 동지역 초등학교는 무상급식을 해왔는데, 경남도청과 시군청이 학교 급식 식품경비 예산을 올해부터 지원하지 않아 지난 4월 1일부터 유상급식으로 전환됐다.
#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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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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