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전통 찻사발 축제에서 물레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 (사진제공=문경전통찻사발축제홈페이지)
온케이웨더
경북 문경의 대표 축제인 '2015 문경 전통 찻사발 축제'가 지난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문경새재 도립공원 내 오픈 세트장 일원에서 열린다.
'망댕이가마 불 지피는 사기장의 하루'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문경 전통찻사발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최우수 축제로 4년 연속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문경의 도자기는 우리나라 특유의 칸 가마인 망댕이 가마와 장작을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굽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관광객이 직접 사기장이 돼 손수 자기를 빚고 굽는 등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문경 사기장의 하루' 프로그램 신설돼 눈길을 끈다.
축제 기간 동안 매일 10명씩 모집하는 이 프로그램은 도자기를 만드는 데 쓰이는 흙을 채취하는 것부터 톳물받기, 질밟기, 꼬막밀기, 물레로 빚기, 유약바르기, 망댕이 가마에 소원 장작 던지기 등 사기장의 일과를 겪어 볼 수 있다. 전통 문화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이번 행사의 참가비는 3만 원으로 티셔츠, 점심식사가 제공되며 축제장 입장료는 면제다.
이 외에도 도자기 빚기, 망댕이가마 소성 체험, 발물레 빨리 돌리기 등 찻사발과 관련된 21종류의 체험 행사 등이 마련돼 있다.
축제 관계자는 "식상한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없애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첫 시도인 만큼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진정한 지역 축제의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축제 후반부인 8일(금) 문경 지역은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최저기온은 10℃, 최고 기온은 23℃로 일교차가 크겠다. 이후 9일(토)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축제 마지막날인 10일(일)은 구름이 조금 있겠다. 최저 기온은 10~11℃, 최고 기온은 23~24℃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