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을'의 필리핀 상륙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CNN
제6호 태풍 '노을'이 필리핀에 상륙하면서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태풍이 10일(현지시각)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400㎞ 떨어진 이사벨라주와 카가얀주을 강타하며 항공편이 결항하고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태풍 상륙이 예고된 이사벨라주에서 1200여 명, 카가얀주에서 1680여 명의 주민들이 미리 대피하면서 아직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필리핀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태풍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필리핀 남부 소르소곤주 루손에서는 사흘 전부터 블루산 화산까지 분출하고 있어 화산재나 토사가 비바람에 휩쓸려 산사태 위험까지 있어 주민들의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국내외 항공편 수십 편이 모두 결항했고, 항구의 선박들까지 출항이 전면 금지되면서 수만 명이 태풍에 발이 묶였다. 최근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농가 주민들은 태풍이 적당한 비를 내리고 빠져나가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