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아침의 시작

[사진] 은평구 봉산 산책

등록 2015.05.13 13:42수정 2015.05.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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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아침 6시 30분 은평구 봉산으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이렇게 일찍 산책을 나선 적이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봉산을 오르는데 아카시아 향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줍니다.  아침 햇살을 받고 있는 풀들과 애기똥풀꽃, 아카시아꽃, 나무들이 길을 걷고 있는 나보다 더 즐거워하는 것 같습니다.


아카시아꽃은 이제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길가에는 꺾어진 아카시아나무와 마치 눈이 내린듯 산책길에 아카시아꽃이 떨어졌습니다.  며칠 전 비바람에 떨어진 꽃들입니다.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산책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산책로 옆의 운동기구에도 사람들이 즐겁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a  아침 햇살을 받아 환하게 빛나는 찔레꽃

아침 햇살을 받아 환하게 빛나는 찔레꽃 ⓒ 이홍로


a  아침 햇살과 아카시아꽃

아침 햇살과 아카시아꽃 ⓒ 이홍로


a  아카시아꽃이 활짝 핀 산책로

아카시아꽃이 활짝 핀 산책로 ⓒ 이홍로


a  비바람에 떨어진 아카시아꽃

비바람에 떨어진 아카시아꽃 ⓒ 이홍로


a  아카시아꽃과 애기똥풀꽃이 피어있는 산책길

아카시아꽃과 애기똥풀꽃이 피어있는 산책길 ⓒ 이홍로


a  아침 햇살에 빛나는 단풍잎

아침 햇살에 빛나는 단풍잎 ⓒ 이홍로


a  아카시아 향기가 날리는 산책길

아카시아 향기가 날리는 산책길 ⓒ 이홍로


사진을 몇 장 찍으며 천천히 걷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는 이 산책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모두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가는 어느 부부는 손을 꼭 잡고 산책을 합니다. 또 다른 분은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합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하루, 이렇게 아침을 즐겁게 맞이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침 늦게 일어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감당하며 삶에서 작은 것에 감사하며 살아간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a  아침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아침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 이홍로


a  싱그러운 아침 풍경

싱그러운 아침 풍경 ⓒ 이홍로


오늘 날씨도 맑고 공기도 맑은 이 아침, 잠시 산책을 하면서 욕심을 버리고 작은 것에 감사하며 살아간다면 더 즐겁게 살아갈 수 있겠구나하고 생각하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각의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려 갑니다. 그 덕분에 우리나라는 이렇게 빨리 성장하여 왔습니다. 빨리 달리면서는 주변의 작은 것들을 잘 볼 수가 없습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씩은 천천히 걸으며 주변의 작은 것들에게도 관심을 가지며 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 아침이었습니다.

#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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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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