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TPO의 Chariya Om이 16일 국가폭력과 트라우마 국제회의에서 '크메르루즈 생존자를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 크메르루즈 재판과 관련하여'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정영민
강영신 전남대 심리학과 교수는 16일 국가폭력과 트라우마 국제회의(광주트라우마센터 주관)에서 "재판과정에서 고문피해자들의 심리적인 재외상이 어떠한지에 대한 연구가 전무한 상황에서, 재판과정에서의 고문피해자들의 심리적 경험을 말하는 게 이 회의가 최초의 시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발제를 시작했다.
강 교수는 "어떤 이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국가에 의해 끌려가 고문을 받고, 트라우마를 경험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런 경우에 대부분의 피해자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불안, 절망감 등을 느끼는 것으로 문헌을 통해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