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21일 오전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악 강행 고용노동부 규탄 및 노동탄압 사업장 특별근로감독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지역 노동자들이 박근혜 정부가 시도하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개악'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고용노동부가 앞장서서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강행 추진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21일 대전고용노동청 앞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악 강행 고용노동부 규탄 및 노동탄압 사업장 특별근로감독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가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쉬운 해고와 낮은 임금, 더 많은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노동시장 구조개혁' 야합을 추진하려다 노동계의 반발로 무산되자 이번에는 '가이드라인', '지침', '시행령', '시행규칙' 등을 통해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 합법적인 노사 간 단체협약을 조사해 강제시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가 하면, 5월 중으로는 '취업규칙(임금제도 등) 변경', 7월까지는 '일반해고 기준제시' 등을 통해 '더 쉬운 해고를 위한 개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21일 전국동시다발 노동부 규탄 결의대회를 열어 노동부를 규탄하고, 6월과 7월로 이어지는 총력투쟁을 결의하게 된 것.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200여 명의 노동자들은 '투쟁 결의문'을 통해 "박근혜 정권은 법적 근거도 민주적 정당성도 무시한 채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임금과 고용 안정을 파괴해 자본의 배를 불리겠다는 정권은 노동자에겐 재앙이다, 더 이상 정부가 아니며, 이에 앞장서는 노동부는 노동을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노사정위원회를 동원해 노동시장 구조개악 야합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쉬운 해고와 낮은 임금, 더 많은 비정규직 양산'을 전제로 합의를 종용했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노동부는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결코 중단하지 않았으며, 권력남용을 일삼으며 더 노골적 추진에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