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거주자우선주차요금 인상 추진

현행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업무자도 10만원으로 각각 인상

등록 2015.06.04 16:51수정 2015.06.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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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거주자우선주차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강남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거주자우선주차요금이 가장 저렴하다.

강남구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의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행 3만 원인 월 주차료를 5만 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비싼 업무자우선 주차요금도 현재 8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올 1월 현재 강남구 거주자우선주차 구역은 8733면이며 8988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거주자는 5375명(59.8%)이고 업무자는 3613명(40.2%)이다.

강남구는 평일 주차수요는 폭증하고 있지만 노상주차장은 소방도로 확보와 민원 때문에 매년 줄어만 가고 있는 추세에 따라 현재의 거주자우선주차장의 관리운영 방법 및 주차요금 체계에 변화를 주어 주차수요 증가에 능동적 공급체계를 구축하고자 이번 요금인상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행 전일제 1면 주차공간을 2차량(1+1차량)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함께 사용하기(1+1)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함께 사용하기(1+1) 사업'은 거주자우선 주차 전일(24시간) 사용자 중 주간과 야간 일부 시간을 다른 사용자와 공유해 사용하는 것으로 참여자에게 동기부여에 의한 자율 참여 선택권을 부여하고 요금체계 변경을 통한 주차면 함께 사용하기를 유도해 나가기 위해서다.

강남구는 '함께 사용하기(1+1) 사업'은 저렴한 주차요금으로 대부분 전일제 선호하는 주민들로 인해 사업 참여율이 저조할 것으로 보고 주차료 인상을 통해 전일 사용자에게는 높은 주차료를 부과하고 1+1 참여 신청자에게는 주차료 변동이 없거나 미미한 주차료를 부과해 자율 참여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강남구 거주자주차요금은 민간 및 공영주차장의 주차료에 비해 현저히 저렴한 요금체계로 인해 한 번 배정받으면 이사나 집을 팔기 전까지는 나오는 사람들이 없다, 거주자주차를 원하는 대기자 수가 1만명에 이르고 있다"며 "이번 요금 인상을 통해 거주자우선주차장 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빠른 시일 안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특별시 강남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안'을 구의회에 제출해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강남구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 대해 주차요금을 80%가 감면해 주고 있어 거주자주차요금의 경우 한 달 주차료가 6천 원에 불과해 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조례 개정에서 주차료 감면 비율을 조정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www.ignnews.co.kr) 게재
#강남구 거주자주차 #주차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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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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