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병원장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가 도내 대형병원 32곳과 함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경기도 메르스 치료 민-관 네트워크(아래 민-관 네트워크)'를 9일 출범시켰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9일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열어 이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이기우 경기도사회통합 부지사, 박수영 경기도행정1부지사, 함웅 경기도 병원협회장과 병원장들, 경기도의원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남 지사는 "메르스라는 질병과 공포심, 이 두 개의 적과 싸워야 한다"며 "경기도와 도내 32곳의 대형민간병원, 6곳의 도립병원과 함께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싸우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 지사는 "의료전문가의 협조가 절실한 때 대형 병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민-관 네트워크를 구성 할 수 있었다"며 "이 모델이 정부를 비롯해 확진 자가 발생한 다른 곳으로 확대돼 하루빨리 메르스를 퇴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공공의료기관인 ▲수원병원(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245번길 69)을 모니터링 대상자를 중점 치료하는 '경기도 메르스 중점 치료센터'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관 네트워크에 참여한 병원들은 수원병원에 전문 의료진과 첨단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 진료인력 28명에 전문 인력 10명이 더해져 총 38명이 수원병원에서 메르스 치료에 전념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한 메르스 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병원 손실비용 전액은 경기도 예산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환자는 119 구급차로 이송한다.
병원 손실 전액은 경기도 예산으로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