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인공호수 야경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타워식 건물
이상옥
정동신구 CBD는 과거 활주로 였는데, 새롭게 비즈니스 중심 지역으로 개발하여, 각종 국제 회의가 열리고, 야경이 아름다워서 밤에는 많은 연인들이 찾는 명소이고, 이곳을 관통하는 인공호수에는 유람선도 떠 있었다.
정동신구 CBD는 정말 별천지밤에 보는 정동신구 CBD는 정말 별천지 같았다. 인공호수를 연결하는 다리에는 사람들이 모여서 어느 무명가수의 걸거리 공연을 보고 있다. 통기타 하나로 연주하며 노래하는 무명가수의 목소리가 아름다운 야경과는 달리, 무척 애조를 띠었다. 앞에 놓아둔 백에는 사람들이 던져 주는 지폐가 계속 쌓이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라는 중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과 다를 게 없는 것처럼 보인다. 무명가수에 지폐를 아낌없이 던져주는 인민들의 마음 씀씀이도 우리랑 다를 바가 없다. 비즈니스 중심 구역인 정동신구 CBD의 위용과 아름다운 야경을 보면서, 사회주의를 고수하면서도 자본주의의 장점을 발 빠르게 받아들여 대국으로 도약하는 중국의 면모를 거듭 실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