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메르스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정훈
대구에서 발생한 메르스 확진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고 경북에서 발생했던 환자는 4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하는 등 대구경북에서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22일 오전 메르스 관련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환자인 K씨가 약간의 기침 증상은 있지만 폐렴 증세가 호전되고 체온이 정상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K씨는 22일 오전 체온이 36.4도로 정상을 보이고 있어 빠르면 24일쯤 1차 검사를 하고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24시간 후에 2차 검사를 해 역시 음성 판정이 나오면 퇴원조치를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또 지난 17일부터 확진 환자의 이동 경로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고 지난 20일에는 K환자가 다녀온 목욕탕에서 드라이기와 사우나실, 에어컨, 쇼파 등 23곳에서 환경검체를 실시해 질병관리본부에서 검사한 결과 모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K씨가 다녀온 목욕탕에 대한 CCTV를 정밀 분석한 결과 이날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후 7시 폐쇄할 때까지 목욕탕을 찾았던 대상자 224명 가운데 44명에 대해서는 신원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44명 중 자가 격리대상자는 11명이고 능동 감시대상자는 33명이다.
이 때문에 대구시는 목욕탕 주변에 7개의 현수막을 게시하고 홍보전단 7만 매를 제작해 남구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배포하기로 했다. 또 자가 격리대상자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1명에 대해서는 중앙대책본부에 신원파악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