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풀 꺾인 메르스... 박 대통령 지지율 회복세

[한국갤럽] 호남 제외한 지역별 지지율도 소폭 상승... '메르스 종식' 기대감도 증가

등록 2015.06.26 10:56수정 2015.06.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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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방문 도중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을 만나 메르스 퇴치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6월 4주 차 정례조사에서 전주 대비 4%p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3%p 하락한 58%를 기록했다. 지난 4주간 박 대통령의 지지율 등락에 크게 영향을 미쳤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진정세로 진입한 덕이다. 

실제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평가한 이유 중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을 꼽은 응답비율이 전주 대비 6%p 하락한 27%를 기록했다. '소통미흡(15%)', '리더십 부족·책임회피(11%)',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메르스 확산으로 이탈됐던 각 지역별 지지율도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소폭 상승했다. 특히 대전·세종·충청 지역의 경우,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한 답변이 전주 대비 15%p 상승한 38%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은 전주 대비 7%p 상승한 36%를, 대구·경북은 전주 대비 6%p 상승한 47%를 기록했다.

20·30대를 제외한 나머지 세대별 지지율도 회복 추세다. 40대 응답자의 긍정평가 답변은 전주 대비 10%p 상승한 26%를 기록했고 50대는 전주 대비 4%p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다만 60세 이상(64%)을 제외한 나머지 세대별 긍정평가는 모두 50%를 밑돌았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최근 새로운 메르스 확진자나 격리자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메르스 사태 영향력의) 비중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조사가 23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된 것이라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여론 반영 정도는 크지 않다"라고 밝혔다.

메르스 본인 감염에 대한 우려 정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이 같은 추세는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메르스 본인 감염이 얼마나 우려되는 지 물은 결과, '우려된다'는 답변은 전주 대비 10%p 감소한 52%를 기록했다. '우려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47%였다.

향후 메르스 상황 전개에 대한 낙관론도 크게 늘었다. 응답자의 68%가 '수일 내 진정될 것'이라고 봤고 24%는 '더 확산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는 '진정될 것'이란 답변은 42%를 기록했다. 즉 낙관론이 전주 대비 26%p 상승한 셈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 편집ㅣ손병관 기자

#메르스 #박근혜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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