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한화테크윈 변경'... 노조 반발 계속

임시주총 열어 통과... 금속노조 '주주 조합원' 146명 경찰 연행 조사 중

등록 2015.06.30 10:27수정 2015.06.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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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이 '한화테크윈'으로 회사 이름을 바꾸었지만, 노동조합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3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하루 전날 열린 주주총회를 막으려다 '주주 조합원' 146명이 경찰에 연행되어 아직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테크윈 임시주주총회는 29일 경기도 성남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임시주총은 당초 오전 9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다가 '주주 조합원'과 '소액 주주'들의 반대로 늦게 시작되었고, 정회 뒤 이날 오후 5시경 속개된 회의에서 안건을 처리했다.

 삼성테크윈 사측이 대규모 징계를 결정하자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17일 창원2사업장 앞에 컨테이너를 갖다놓고 '대책본부' 활동을 시작했다.
삼성테크윈 사측이 대규모 징계를 결정하자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17일 창원2사업장 앞에 컨테이너를 갖다놓고 '대책본부' 활동을 시작했다.윤성효

삼성테크윈은 한화테크윈으로 사명을 바꾸었고, 신현우 ㈜한화 방산부문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11월 26일 삼성테크윈을 포함한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 방침을 발표했고, 삼성테크윈은 7개월 만에 간판을 바꾸었다.

노조는 사명 변경에 반대했다.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는 창원사업장에 근무하는 '주주 조합원' 650여 명이 전날 저녁부터 성남상공회의소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고, 주총 반대 집회를 벌였다.

주주 조합원 146명이 이날 경찰에 연행되었다. 이들은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기지역 11개 경찰서에 분산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늦어도 연행 48시간 안에는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 관계자는 "삼성테크윈이 임시주총을 날치기했고, 경찰이 그것을 도와준 셈"이라며 "조합원들은 매각의 이유도 듣지 못했고, 매각에 대해 사과도 받지 못했다. 계속해서 투쟁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는 그동안 매각 철회 투쟁을 벌여왔으며, 조합원들은 해고 등 징계를 받았다.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는 지난 26일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앞에서 '매각 철회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고,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 컨테이너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삼성테크윈 #한화테크윈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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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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