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미 연준 의장 "올해 안에 금리 인상할 것"

그리스 사태 우려에도 금리 인상 방침 고수

등록 2015.07.11 13:19수정 2015.07.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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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닛 옐런 의장이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고집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옐런 의장은 클리블랜드 씨티클럽 연설에서 "올해 금리 인상의 첫 단계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며 "(금리 인상으로) 통화 정책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그리스 재정위기와 중국 경제 부진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미국이 금리인상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제사회에서 높아지자 옐런 의장이 반박에 나선 것이다.

옐런 의장은 "미국 실업률이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이 정상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미국 경제 활동의 기초 체력(펀더멘털)이 견고하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옐런 의장은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점진적인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며 "고용 상황, 인플레이션, 국제유가와 환율, 세계 경제상황 등 다양한 조건을 검토해야 한다"고 여지를 남겨놓기도 했다.

옐런 의장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일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구직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있으나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옐런 의장은 임금 인상에 주목하며 "최근 임금이 인상되고 있는 몇 가지 조짐들이 보인다"며 "임금이 인상된다는 것은 그만큼 완전 고용에 더욱 가까워졌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 금리' 수준인 0∼0.25%로 유지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재닛 옐런 #금리 #연방준비제도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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