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극권의 한일 연합수련을 위해 일본과 한국의 수련인들이 모티프원에 모였다.
이안수
지난 토요일(7월 22일), 한국의 팔극권 수련인들과의 교류와 연합수련을 위해 일본의 팔극권 수련인들이 오셨습니다.
팔극권은 2008년 6월, 중국의 국가급비물질문화유산(國家級非物質文化遺産,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재에 해당)에 지정된 중국 무술로 중국 창주(滄洲)의 맹촌(孟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법통은 현재 오씨개문팔극권이며 이 가문의 7세 전인인 오련지(吳連枝 우롄즈) 노사께서 전승자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무술은 중국무술계에서 붕감돌격(崩撼突擊 태산을 무너뜨리는 일격)으로 두려워하는 공격형 실전 무술입니다. 권법뿐만 아니라 검술과 창술, 봉술을 함께 구사하는 무술로 현재는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주 등 세계 각국에서 수련하고 있습니다.
모티프원에 오신 일본 팔극권 수련인 네 분 중에는 중국팔극권 가문 계보에 7세 전인으로 오른 히데오노리 수사(周佐英德 Hidenori Shusa) 사부님이 함께했습니다.
이영훈 관장님을 비롯한 한국개문팔극권수련인들과 함께 무술을 연마하는 짬짬이 히데오노리 사부님과 대면했습니다.
방문한 일행 중에서는 지도를 펴고 사부님을 눌러 앉힌 사람도 있었습니다. 영어와 중국어에 가장 능한 사부님이 8년간이나 한 번도 귀국하지 않고 지구를 두 바퀴 도는 여행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죠.
"중국 거쳐 동남아로 갔는데 돌아올 생각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