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교수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2015 교육혁명 대장정 조직위원회' 소속 경남지역 교육혁명대장정조직위원회는 30일 경남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대장정 출발을 외치고 있다.
윤성효
'경남지역 교육혁명대장정조직위원회'는 30일부터 경남지역 대장정을 벌이고 있다. 김남석 교수노조 경남지부장과 송영기 전교조 경남지부장 등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경남도교육청에서 '교육혁명'을 외쳤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우리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누구나 공감하고 있음에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더욱 꼬여가고 있다"며 "수십년 동안 계속된 교육의 악순환은 끊어지지 않고, 해결사를 자처하는 시장주의 교육은 경쟁과 불평등만을 심화시킨 채 교육을 더욱 황폐화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입시지옥은 여전하고, 특권학교로 인한 고교 서열체계는 더욱 공고화되었다"며 "비싼 대학등록금은 여전하고, 대학 서열체제는 이제 등급체제로 탈바꿈하려 하고 있다. 교육노동자들의 고용불안정과 차별은 계속되고, 노동기본권마저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박근혜 정부 들어 교육공약은 줄줄이 파기되고, 시장주의 교육정책은 미친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기초학문을 붕괴시키고 지역대학을 몰락시키며 대학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하는 대학구조조정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대장정을 통해 새로운 교육을 바라는 광범위한 국민의 열망을 하나로 모아낼 것"이라며 "그 힘을 총선과 대선 시기 교육혁명을 가장 중요한 의제로 부각시키고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만들어낼 것이다. 새로운 교육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기관차 삼아 교육혁명의 새 지평을 열어젖힐 것"이라 다짐했다.
이들은 "도민 여러분. 경쟁과 서열화, 불평등의 교육을 폐지하고 협력과 평등의 새로운 공교육을 만들어 모든 학생들이 균등한 교육적 권리를 마음껏 누리고 교육을 통해 성장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을 혁명하는 일에 함께 해달라"며 "공공성과 평등에 기초한 사람 중심의 교육이 꽃피울 수 있도록 경남도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교육노동자, 땡볕 대장정 외침 "교육 악순환 끊자"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