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북한 정전협정 위반... 장성급회담 요청"

국방부·유엔사 특별조사반, 공동조사 결과 발표

등록 2015.08.10 14:57수정 2015.08.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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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북한군 비무장지대 지뢰 매설 규탄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유엔군사령부(이하 유엔사)가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매설 행위를 규탄하며 장성급 회담을 요청했다.

BBC,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0일(한국시각)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는 북한의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매설에 대해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군에 장성급 회담(general officer level-dialog)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특별조사반은 "한국 국방부 및 합참과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라며 한국, 미국, 뉴질랜드, 콜롬비아 등으로 이뤄진 유엔사 특별조사단을 구성했다.

지난 4일 경기도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에서는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폭발해 국군 장병 2명이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고, 국방부는 유엔사 특별조사반과 공동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유엔사는 "현장 조사 결과 북한군은 비무장지대 남쪽 한국군 수색 경로에 목함지뢰를 설치해서 한국군 장병 2명이 부상을 당했다"라며 "북한군은 정전협정 6, 7, 8항을 위반했다"라고 지적했다.

유엔사는 "이번에 폭발한 목함지뢰는 최근에 설치된 것이고(recently planted), 비나 토사 유실로 떠내려 왔을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결론 내렸다"라며 "북한군의 정전협정 위반을 비난한다"라고 밝혔다.
#비무장지대 #지뢰 #유엔군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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