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모래여서 예전에는 물이 잘 빠졌는데, 칠곡보 생기고 낙동강 수위가 높아진 뒤에는 물이 잘 빠지지 않는다"
권우성
제방에서 바로 아래쪽 마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MB는 홍수 피해를 막겠다면서 4대강에 보를 세웠다. 그런데 홍수 피해가 없던 곳이 1년 365일 침수 피해를 당하고 있다. 4대강 투캅스는 칠곡보 인근 제방에서 내려와 칠곡군 약목면 덕산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전수보 씨를 만났다. 4대강 사업을 하기 전에는 감자 밭농사를 짓던 분인데, 그 뒤부터는 벼농사로 바꿨다. 1년 365일 물이 차올랐기 때문이다.
60억 원을 들여서 저류조를 만들고 매일 펌프 질을 한단다. 그걸 또 배수펌프장에서 펌프 질 해서 낙동강으로 내보내고 있지만, 아직도 비만 오면 잠을 못 잔단다. MB의 홍수 방지 사업으로 침수 피해를 당해 황당해하는 전수복 씨와의 만남을 끝으로 MB, 아니 태풍 고니와의 싸움을 마감했다.
해가 지고 있다. 태풍 고니도 지나가고 있다. 활짝 갠 내일이 기대된다.
☞김종술 기자에게 '투명카약' 후원하기☞[낙동에 살어리랏다①] "우리에겐 투명카약 2척이 있습니다"☞[낙동에 살어리랏다②] '녹색성장' 약속한 MB, 낙동강은 온통 '녹조라떼'☞[낙동에 살어리랏다③] 그물걷자 시궁창 냄새... MB 위한 특별 국밥 레시피☞[낙동에 살어리랏다④] 여긴 괴기영화 세트장? 4대강의 또다른 비극☞[낙동에 살어리랏다⑤] 4대강 홍수방지? MB탓에 침수 피해☞[낙동에 살어리랏다⑥] MB가 파냈던 모래, 강 스스로 회복했다☞[낙동에 살어리랏다⑦] MB 삽질하기 전, 모래섬은 눈부셨다☞[낙동에 살어리랏다⑧] 비상사태도 선포했는데, 낙동강은 왜 잠잠하나 <4대강 1차 기획보도>☞<김종술 기자에게 투명카약 선물하기> 캠페인 보도 바로가기☞ <금강에 살어리랏다> 탐사 기획보도 바로가기☞ <김종술, 금강에 산다> 10만인리포트 연재 기사 바로가기☞ 김종술 기자 : 금강에 가보셨나요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
환경과 사람에 관심이 많은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10만인클럽에 가입해서 응원해주세요^^ http://omn.kr/acj7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