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성일 창원시의원이 6월 30일 열린 창원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때 신상발언하면서 지난해 9월 16일 안상수 시장한테 계란을 던졌던 상황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며 억울하다고 밝혔다.
윤성효
창원시와 창원시의회는 이전에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새 야구장 위치로 '진해'를 결정해 놓았는데,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했던 안 시장이 창원시의회 동의절차도 없이 새 야구장 위치를 '마산'으로 바꿔버린 것이다.
이에 진해 주민들은 안 시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벌이기도 하고, 진해 출신 창원시의원들은 단식농성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안 시장에 항의의 뜻으로 계란을 던졌다.
김성일 의원은 지난 6월 30일 창원시의회 본회의 때 신상발언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김 의원은 "의사 소견이나 검찰 조사에서 (내가) 던진 계란이 견완부(어깨부위)에 맞은 것으로 결론이 났는데, 안 시장은 기자회견 하면서 팔뚝에 멍이 든 사진을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30일 창원시의회 본회의에 안 시장은 출석하지 않았는데, 신상발언하던 김성일 의원은 시장석을 향해 큰절을 하기도 했다.
3일 김성일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상고를 했지만 내 주장이 대법원에 받아들여질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억울하다"며 "오는 7일 열리는 창원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때 신상발언을 해서 '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할 예정"이라 말했다.
한편 안상수 시장은 김 의원이 신상발언했던 지난 6월 2일 창원시의회 본회의뿐만 아니라 그 뒤에 열린 6월 30일, 7월 21일, 7월 23일 본회의 때도 출석하지 않았다. 오는 7일 열리는 본회의 때 안 시장이 출석할지 여부는 아직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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