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이태훈 감독이 이끄는 캄보디아 축구국가대표팀. 비싼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매경기마다 6만여명이 넘는 구름관중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박정연
캄보디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8일(현지시각) 시리아와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태훈 감독이 이끄는 캄보디아 국가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 사이마타 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3-0으로 패했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는 못했지만, 캄보디아 축구는 혼다(AC밀란), 카가와(도르트문트) 등 유럽리그에서 뛰는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경기에서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피파랭킹 58위인 일본은 경기에서 이기고도 언론과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아야 했다. 피파랭킹 180위 최약체 캄보디아를 상대로 고작 세 골밖에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같은 날 열린 대한민국-라오스전에서 한국이 손흥민(토트넘)의 헤트트릭을 앞세워 8-0 완승을 거두는 바람에 일본 축구팀은 더욱 거센 질타를 감수해야만 했다.
8일 캄보디아가 상대하게 될 시리아는 승점 6점으로 일본을 제치고 현재 월드컵 E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지난 3일 싱가폴과 가진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으며, 지난 6월 중동 오만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과의 경기에선 6-0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참 비싼 입장료, 그래도 관심은 '후끈후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