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건 사용 해마다 늘어... 올 상반기만 201건

[국감파일] 임수경 의원, '경찰의 전자충격기 사용 현황'

등록 2015.09.14 15:14수정 2015.09.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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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저건의 격발 시범 모습.
테이저건의 격발 시범 모습. 연합뉴스

'테이저건'으로 불리우는 전자충격기 사용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면서 그 사용 횟수가 올 6월까지만 201회에 이르렀다.

임수경(국회 안전행정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전자충격기 사용 현황'에 따르면, 경찰은 테이저건을 2011년 116회, 2012년 199회, 2013년 271회, 2014년 328회를 사용하는 등 해마다 평균 약 43%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테이저건을 사용한 횟수는 총 914회였다. 올해 6월까지는 무려 201회나 테이저건을 사용했다.

테이저건은 '지역경찰의 현장대응 능력을 강화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5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국회와 국가인권위에서는 안전성 문제를 계속 지적해 왔다.

테이저건 사용 횟수(2011년~2015년 6월)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186회, 서울 156회, 충남 105회로 100회 이상 사용을 기록했다. 그 뒤를 부산(96회), 대구(70회), 경북(65회), 경남(65회), 강원(63회), 울산(56회) 등이 이었다.

경찰은 6월 현재까지 총 9400정(중앙경찰학교와 본청 등 소유 480정 제외)의 테이저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약 1만700정까지 늘린다는 것이 경찰의 계획이다. 특히 테이저건 모의사격 훈련장비도 현재의 총 4대에서 총 10대로 6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테이저건의 실제 사용횟수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임 의원은 "총기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이유로 보급을 확대하고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테이저건 보유대수와 사용횟수가 증가하면서 이것의 남용으로 인한 인권 침해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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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9년 7월22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경찰과 쌍용차 조합원들이 충돌한 가운데 경찰이 '테이저건'(전기충격기) 바늘이 조합원 얼굴을 향해 발사돼 얼굴을 관통시켰다.
지난 2009년 7월22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경찰과 쌍용차 조합원들이 충돌한 가운데 경찰이 '테이저건'(전기충격기) 바늘이 조합원 얼굴을 향해 발사돼 얼굴을 관통시켰다. 노동과세계 이명익

#임수경 #테이저건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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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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