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필 도의원, 충남지사 직권남용 혐의 고발

도청 직원 농성장 현수막 철거에 반발

등록 2015.09.15 15:55수정 2015.09.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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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용필 도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충남도청 총무과장을 비롯해 공무원 10여 명이 농성장 주변 현수막 20여 개를 철거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충남도가 내포 지역 균형개발과 정주권 확보에 미온적이라며 지난 1일부터 삭발과 함께 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용필 도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충남도청 총무과장을 비롯해 공무원 10여 명이 농성장 주변 현수막 20여 개를 철거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충남도가 내포 지역 균형개발과 정주권 확보에 미온적이라며 지난 1일부터 삭발과 함께 농성을 벌이고 있다. ⓒ 충남도의회


도의원이 도지사를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용필 충남도의회 내포특위위원장은 15일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직권남용혐의로 예산경찰서에 고발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충남도가 내포 지역 균형개발과 정주권 확보에 미온적이라며 지난 1일부터 삭발과 함께 농성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농성 중이던 지난 14일 오전 충남도청 총무과장을 비롯해 공무원 10여 명이 농성장 주변 현수막 20여 개를 철거했다.

철거한 현수막은 김 위원장의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으로 김 위원장의 지역구인 예산지역 각 직능단체 등에서 걸었다. 김 위원장은 "당시 떼는 것을 막자 공무원들이 실실 웃기만 했다"며 "충남도의회 전체를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고발장에서 "현수막 게시현장은 행정구역상 예산군 삽교읍으로 현수막 철거의 책임은 법상 예산군수에게 있다"며 "충남도지사가 예고도 없이 집행에 나선 것은 도지사의 직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수막을 철거한 충남도 총무과장은 내포 주민으로서 법 집행을 했다고 한다"며 "도청 총무과장이 내포 주민인지 여부도 함께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14일부터 도청에서 한·중·일 포럼이 개최되자 안 지사가 시위가 국제적으로 나쁜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주장했다.
#김용필 #안희정 #충남도의회 #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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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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