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명령 문성근 대표가 20일 목포를 찾아 '시민의 날개'제안설명회를 가졌다.
이영주
문 대표는 이날 '시민의 날개'의 성격과 정체성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미국의 무브온은 클린턴 탄핵 저지에서 오바마 재선까지 이뤄낸 경험이 있다"라면서 "시민의 날개는 무브온과 같은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민의 날개는 민주진보를 지향하되 초정파"로 규정하며 "민주진보진영의 포털사이트, 인터넷 시대의 제2의 민주화운동"으로 정의했다.
또, 문 대표는 내년 총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까지 시간이 없다, 문재인 대표가 대통합을 제안했는데, 만약 야권 단일후보가 안 되면 시민의 날개는 새정치연합을 비롯해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등의 후보에 회원들이 자발적 봉사활동을 하면서 총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총선 이후에는 SNS 10만 전사 양성사업과 2017년 국민선거인단 모집활동 등의 계획을 예상했다. 또 "대선 단일후보가 선출되면 단일후보 캠프와 시민의 날개가 손잡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게 단기 목표"라면서 "중기 목표는 정권교체 후 정당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새정치연합의 대표 재신임 논란 등 새정치 내부 혼란을 두고는 "한마디로 말하면 김대중의 부재다, (이는) 김대중의 부재가 10여 년 동안 누적된 결과물로 아무리 화를 내고 욕해도 바뀔 수가 없다"라면서 "김대중이 전략공천으로 키워낸 정치인들이 새정치연합 내외부에 많지만 그 누구도 제2의 김대중을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결과 지난 10년 동안 당대표를 거친 이가 거의 30여 명에 달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새정치연합 내부 난맥상은 결국 시민참여 정치가 활성화돼서 정치인이 시민 눈치 보는 것 그리고 당헌당규대로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결국 시민의 날개가 새정치연합 또는 친노 정치인들을 지원할 것'이라는 질문에 "플랫폼과 홈페이지를 구분하지 못해 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시민의 날개는 포털사이트 같은 곳"이라면서 "그곳의 성격은 누가 좌지우지할 성격이 아니다, 성격은 선수들이 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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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아무리 욕해도 새정치연합은 안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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