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남소연
유기홍 의원은 조희연 교육감을 상대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말해달라"고 질의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개인적으로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 교육 불평등에 도전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라면서 "제 신념은 '태어난 집은 달라도 배우는 교육은 같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학교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강화하기 위해 학교평등예산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학생 수에 따라 학교기본운영비를 차등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또한 일반고 슬럼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고교선택제로 개선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국정감사에서 "(교육 불평등 해소는) 국가적 차원에서 고민해야 할 문제다, 부모의 경제력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어느 정도로 용인할 것인지 국민적 토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고입 제도, 고교 체제와 저희(서울시교육청) 권한은 아니지만 대학 체제, 학벌 체제와 같은 문제에 대해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교육 불평등 해소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저소득층 학생 1명을 강남구 학생 3명으로 간주해 학교기본운영비를 차등화해서 지원하는 학교평등예산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 제도가 갖는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교육감으로서 제한이 많다"라고 말했다.
[2015년 교육 불평등 보고서]①-1 집값 낮은 43곳, 서울대 입학 0... 신임 법관 배출 1~2위 강남�서초②-1 강남사람들의 '입시 성공 방정식'을 공개합니다②-2 서울대 많이 보내는 학교 10곳 학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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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태어난 집 달라도 배우는 교육은 같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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