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준호 사장이 1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새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10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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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LG V10는 '듀얼 셀피 카메라'와 상단 '세컨드 스크린'으로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했다. 전면에 화각 80도인 일반 렌즈 외에 화각 120도인 광각 렌즈를 함께 넣어, 셀카봉 없이도 여러 사람 모습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다.
상단 세컨드 화면은 메인 화면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메인 화면이 꺼져 있거나 다른 기능을 이용할 때도 세컨드 화면으로 시간이나 날씨, 자주 쓰는 앱, 기능, 연락처를 모아두고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 노트4 엣지나 갤럭시S6 엣지+의 엣지 메뉴 기능과 비슷하지만 문자나 SNS 알림 등을 24시간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첫 70만 원대 '도전' LG V10은 삼성 갤럭시 노트5나 애플 아이폰 6S+에 대응하는 대화면 프리미엄 제품이지만 출고가는 79만9700원(부가세 포함)으로 정했다. 갤럭시 노트5 동급(64GB) 모델 출고가가 96만5800원인 걸 감안하면 16만 원 가량 낮다. 앞서 LG는 지난 8월 LG G4 출고가를 82만5천원에서 69만9600원으로 12만 원 가량 내리기도 했다.
조성하 한국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사용자 기반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가격을 책정했다"면서 "프리미엄 제품 가격이 과거 90만, 100만 원대일 때도 있었지만 스마트폰 자체가 성숙기에 접어들어 소비자들이 신제품에 지불하는 가치를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준호 사장도 "한국 시장에서 단통법 이후에 고객들이 가격 자체에 부담이 많다"면서 "과거 판촉물과 선물을 준비하고 가격을 높였는데 그런 건 배제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