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적골 지하보도 '갤러리 Y2'
김민규
수원 영통동 아파트 단지 사이 보행로를 걷다 보면 지하보도 출입구가 하나 보인다. 영통동 벽적골 아파트 단지와 어린이 교통공원 사이 10차선이 넘는 덕영대로를 횡단하는 지하보도이다.
어린이 교통공원 이용자 대다수는 어린 아이들과 학부모들인데 이 지하보도를 통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다. 물론 가까운 거리에 횡단보도가 있기는 하지만 직선거리라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도 유용하다. 아침시간에는 출근이나 통학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한다.
숲속 같은 영통동 산책로 사이에 자리 잡은 지하보도에는 '갤러리 Y2'라는 글자를 볼 수 있다. 지하보도 입구에는 벤치까지 놓여 있어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일반적으로 지하보도라고 생각하면 어둡고 음침한 공간을 떠올리기 쉽다. 일부 시민들은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지하보도를 회피해 인근에 있는 횡단보도를 이용하기도 한다. 영통동 한 산책로에 있는 지하보도도 그런 모습일까?
깨끗하고 밝은 지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