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살인진압 경찰청장 파면 촉구,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시민대회‘ 집회 참가자들은 각자 갖고 온 손팻말이나 유인물을 경찰청 울타리에 붙이는 것으로 각자의 항의를 표시했다.
안홍기
시민 수백여 명이 21일 저녁 경찰의 민중총궐기 과잉진압을 항의하는 집회를 서울 경찰청 정문 바로 앞에서 열었다. 이들은 이에 앞서 서울 세종로에서 '살인진압 경찰청장 파면 촉구,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시민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모인 시민 500여 명은 지난 민중 총궐기 당시 경찰의 폭력진압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오후 7시께부터 서울 미근동 경찰청 앞으로 이동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각자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또 일부는 광화문에서 서대문으로 걸어가는 과정에서 경찰 병력에 봉쇄당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 쪽에선 '신고된 집회인원 40명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고 있다'는 이유로 집회에 합류하려는 시민들을 봉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