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표정으로 토론을 하는 학생들, 대부분 학생들 표정이 이랬다.
이민선
'내가 만약 우리 학교 교장이라면, 내가 만약 우리 학교 선생님이라면.'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 상상했음 직한 일이다. 이 상상이 현실이 된다. 경기도 교육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쉼표 형 꿈의 학교'가 바로 이런 학교다.
이 학교는 학생이 직접 만들어 운영하는 학교다. 학습 과목, 교육 과정은 물론 평가와 학습 방법까지 학생이 직접 결정한다. 심지어 교장, 교감, 교사까지 학생이 직접 하지만, 필요에 따라 전문 지식이 있는 교사를 초빙할 수도 있다.
이 학교의 목적은 학생들의 진정한 휴식이다. 학교 이름에 '쉼표'가 들어간 이유다. 그러나 쉰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을 더 적극적으로 해서 건강한 에너지를 회복한다는 의미의 '쉼'이다.
쉼표 형 꿈의 학교 대상은 중1~고3 학생이다. 기숙·통학 형으로 운영 가능한데, 이 또한 학생이 직접 결정한다. 경기도 교육청 소속 시설이나 민간 시설을 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학교 설립을 위해 11월 20일~22일 2박 3일간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동양인재개발원'에서 '2015 쉼표 형 꿈의 학교 운영을 위한 콘퍼런스'를 열었다. 학교를 만들어 직접 운영하고 싶은 학생 100여 명이 콘퍼런스에 참여해 자신들이 작성한 학교 설립 계획안을 발표했다.
'뭔데이 학교', 도대체 무엇을 배우는 학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