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토론회 전경토론회 전경
이경호
발제를 마치고 대전충남녹색연합 양흥모 사무처장(이하 양 처장), 대전환경운동연합 고은아 사무처(이하 고 처장), 대청호보전운동본부 이건희 사무처장(이하 이 처장), 한국환경교육네트워크 최병조 사무처장, 대전충남시민환경연구소 길복종 기획실장, 금강유역환경회의 유진수 사무처장(이하 유 처장) 순으로 지정토론을 진행했다.
양 처장은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대청호 녹조문제가 발생하며 실제 안전하다고 믿을 만한 정책이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음용할 수 있는 이유를 찾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돗물의 안전성이 높아지면 음용률은 높아진다는 것이다. 수돗물의 경우 안전성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공급도 문제라고 설명하면서 최근 규제 완화를 통해 대청호 상류의 경우 보호지역의 개발을 꾀하고 있다며 상수원의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 처장은 수돗물을 먹는 것은 혁명이라고 주장하며 토론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집에 정수기를 가지고 있는 현재의 생활문화를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불안해서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강조하며, 대청호 등의 원수에 있는 녹조에서 독성물질이 나오는 상황에서 안전하다며 수돗물을 먹으라고 주장하는 것만으로는 문화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고 처장은 녹물에 대해서는 현재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과거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며, 녹물이 어떻게 줄어들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없다며, 통합적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수돗물 평가위원회가 있는지도 몰랐다며, 직접 주민들의 참여를 높여 시민들이 스스로 안전성에 대해 평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원수 관리에 대한 부분도 확인되어야 하며, 시민들이 다양한 참여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강변했다. 고 처장은 더불어 다양한 유해물질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 전제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처장은 대청호에 발생하는 녹조에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독성이 있어 음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수장에서 안전한 물을 생산하는 것에 대한 인식은 높다고 평가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노후화된 관로라고 지적했다. 이 처장은 수돗물에 대한 안전성 평가에 대한 부분은 이견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다각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하는 것이 수돗물네트워크가 구성되면 먼저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원수를 관리하는 수자원공사가 물 복지를 주장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면서, 물은 복지가 아닌 권리와 의무라고 강조하면서 물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토론을 마쳤다.
유 처장은 수돗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설명하면서, 수돗물네트워크가 구성되면 정보의 공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토론했다.
박 위원은 지정토론이 끝난 수돗물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 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논의를 정리했다. 추가로 간이 상수도 문제와 가뭄 등의 다양한 논의가 시작되어야 할 것이라며 토론회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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