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토킹 '합법폭력'에 참여한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가현
지난 1일, 서강대학교에서 '민중총궐기 서강대본부'가 주최하는 '합법폭력'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작년 4월 감옥에 들어갔다가 얼마 전에 출소한 박정훈씨와 세월호 추모 침묵 행진 '가만히 있으라.' 제안자인 용혜인씨가 패널로 참석했다.
또한, 지난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서 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응급차에 타던 도중 경찰이 응급차를 조준해 물대포를 쏘는 것을 목격한 최승건씨, 이를 보고 의협과 의대협에 행동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작성하여 언론과 SNS에서 화제가 되었던 고은산씨도 함께했다.
간담회에서는 '폭력이란 무엇인가?'처럼 다소 철학적인 질문부터 시작하여, '내 친구 중 의경이 많은데 이 의경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느냐'처럼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민감한 문제들도 다루어졌다.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국가폭력에 대한 언론과 여론의 반응, 그리고 2차 총궐기에 대한 걱정 등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놓았다. 현장에서 오고 간 발언을 간략히 요약했다.
"공적 폭력이 환자와 의료진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