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개천절 남북공동행사와 백두산관광 연계' 제안"

<정세현·황방열의 한통속> 박남수 천도교 교령이 전하는 북한의 변화

등록 2015.12.08 11:47수정 2015.12.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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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수 천도교 교령 ⓒ 권우성


박남수(73) 천도교 교령이 7일 "북한이 개천절 남북 공동행사와 백두산관광을 연계하고, 해주 동학 전적지 남북공동행사와 개성관광도 연계하자고 제안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9일과 10일 금강산에서 열린 '민족의 화해와 단결,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종교인모임'에 참석했던 박 교령은 이날 <정세현·황방열의 한통속>(한반도 통일이야기, 속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에 출연해 "이번 금강산 남북종교인모임과 그 후속으로 이달 4일 남북 천도교 관계자들이 개성에서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이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평양 모임에 이어 4년 만에 열린 금강산 남북종교인모임에는 남측의 7대 종단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자승스님) 회원 150명과 북측의 5대 종교단체 연합기구인 조선종교인협의회(협회장 강지영) 회원 50명이 참여했다(강지영 회장은 지난 2013년 6월 이른바 격 문제로 남북 장관급 회담이 무산됐을 때 북측이 장관급으로 내세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국장 출신이다).

남북의 천도교 관계자들이 지난 4일 개성에서 만났다는 것과 북한이 개천절 남북공동행사와 백두산관광, (백범 김구 선생이 접주로 활약했던) 해주 동학 전적지 남북공동행사와 개성관광을 연계하자고 제안해왔다는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북지원 단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이기도 한 박 교령은 1997년부터 15회 이상 북한을 방문했고, 2011년 평양 남북 종교인모임에도 참석한 바 있다.

박 교령은 "지금까지 방북 중 이번이 통제로부터 가장 편안했고, 부담감과 격의 없이 북측 인사들과 대화했는데 이것이 가장 큰 변화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측 인사들은 (대북) '인도적 지원' 얘기는 안했으면 좋겠다, (일방적) 지원 같은 얘기 말고 공동사업을 하자고 하는데, 북측 나름의 자신감이 느껴졌다"면서 "그냥 의약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의약품 공장을 함께 만들자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핸드폰 300만대, 평양에는 택시도...북한 변했다, 대북정책도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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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시내에서 만난 각양각색의 택시들. ⓒ 신은미


박 교령은 계속해서 "북측의 웬만한 간부들은 다 핸드폰을 갖고 있더라. 평양에는 택시도 운행된다"면서 "우리가 북측이 핸드폰 없을 때 만든 정책을 지금도 계속 쓴다면 우리가 뒤쳐질 수밖에 없지 않겠나. 선도적인 입장에서 통일정책을 바꾸고, 민간의 다양한 교류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핸드폰 사용자 300만 시대'라는 북한의 변화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전 장관은 이에 대해 "우리 북에 개혁개방을 요구하면서 나타나기 바랐던 현상들이 자발적으로 생기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대북사업도 일방적 지원이 아니라 협력사업으로 발전시키자는 얘기가 북측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일방적 시혜성으로 하는 (지난해 3월의) 드레스덴 선언 같은 것은 이제 낡은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물론 다음에 정권을 잡게 될 세력도 북측의 변화된 모습을 새로 연구해서 대북정책 콘셉트를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교령이 전하는 북한의 변화, 천도교를 비롯한 북한의 종교 상황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은 <한통속> 75회는 팟빵과 아이튠즈에서 들을 수 있다.

☞ 팟빵에서 <정세현·황방열의 한통속> 듣기
☞ 아이튠즈에서 <정세현·황방열의 한통속> 듣기

#정세현·황방열의 한통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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