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섬 일출 뒤로 창선대교가 보인다.
김태현
양의 해였던 2015년도 이제 10여 일을 남겨두고 있다. 원숭이의 해인 2016년을 앞두고 새해 일출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많다. 유명한 일출 여행지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고생만 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내려와 5년째 살고 있는 하동은 조용한 일출 여행지가 많은 편이다. 하동하면 다들 지리산과 섬진강만 떠올리지만, 남해 바다를 끼고 있고 30여 개의 무인도가 있어서 멋진 일출, 일몰 포인트가 많다.
그중에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 중평항 장구섬 일출이다. 이곳은 필자가 2011년 11월에 처음으로 일출 촬영을 한 곳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새해 일출을 보러 나선 곳이다. 올해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건강 상태가 안 좋아서 늦잠을 자는 바람에 나서지도 못했다.
중평항은 하동군 금남면 중평리에 자리한 항구로 토끼섬, 나물섬, 솔섬, 작은 솔섬, 장구섬 등 무인도가 많아서 매력적인 일출 여행지이다. 장구섬은 11월에서 2월 사이 겨울철에 일출 포인트가 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