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주조공사 입구에 걸린 여수막걸리 홍보판입니다.
임현철
- 막걸리가 제일 맛있을 때는 언제나요?"출고 후 하루 지난 게 제일 맛있어. 지금은 겨울이니 1일에서 3일 사이가 맛있지."
- 하루 지난 막걸리가 특히 맛있는 이유가 있나요?"효모가 살아 있고, 발효가 진행되면서 숙성되니 맛있는 거 같아. 또 막걸리 자체가 건강한 상태에서 마시니 맛이 좋은 거지."
- 막걸리 맛의 원천 혹은 매력은 무엇이나요?"막걸리는 재료, 환경, 사람, 정성, 기술 등이 조화로운 게 좋은 막걸리여. 맛을 내는 걸 한 마디로 정리하면 특히 좋은 재료와 정성이야."
- 막걸리 맛있게 먹는 법이 따로 있나요?"그건 따로 없어. 맛있게 먹는 건 각자 기준에 따라 달라. 자기 기준에 맞게 개발해 마시면 돼. 나는 때로 머그잔에다 막걸리 따라 마시는데, 운치 있고 좋더라고."
이런 걸 모르고 무식하게 몸에 좋다는 유산균이 많다고 마시기만 했네요. 그러고 보니 저도 제 나름대로 최고로 운치 있게 막걸리 마시는 법이 있습니다. 지난 4월인가, 산사에 갔다가 스님께서 내놓은 곡차 상에 반하고 말았지요. 바로 막걸리와 곶감, 김치의 조합입니다. 하여튼 막걸리, 여수 대표 맛인 돌산갓김치, 게장백반, 서대회, 굴 구이, 장어구이·탕, 갈치조림, 새조개 데침회 등과 마시며, 여수의 아름다운 경치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