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천배 올리기' 현장

등록 2016.01.29 17:30수정 2016.01.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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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오마이포토] 백남기 농민 쾌유를 기원하는 천배

[오마이포토] 백남기 농민 쾌유를 기원하는 천배 ⓒ 유성호


a 백남기 농민 쾌유를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

백남기 농민 쾌유를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 ⓒ 유성호


a "국가폭력 책임지고 경찰청장 파면하라"

"국가폭력 책임지고 경찰청장 파면하라" ⓒ 유성호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 소속 회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민주주의 회복을 기원하며 천배 올리기를 진행했다.

농민 백남기씨는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대회 당시 경찰이 직사한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77일째 사경을 헤매고 있다.

이날 이들은 천배 올리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 살인적인 물대포에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계신 백남기씨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정부를 규탄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백남기 농민이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농성장에 '일어나요 농부여 함께 가요 밀밭으로'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백남기 농민이 상경하기 전날 밀밭에 밀을 뿌리고 올라오셨다"라며 "그 밀밭으로 가자는 간절한 염원을 표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은 민중총궐기에 대해 불법이다. 폭력집회라고 매도하고 있지만, 경찰의 물대포는 직사하지 못하도록 규정이 되어 있는데도 백남기 농민과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직사해 넘어뜨리고 출동한 구급차까지 물대포를 직사한 것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가 아니냐"고 규탄했다.

김정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은 백남기 농민을 쓰러뜨린 국가폭력 사태에 대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강력한 물대포를 쏜 것이 폭력이 아니고 무엇이 폭력이냐"며 "한 선량한 농민을 다시는 밭으로, 논으로 못 가게한 국가폭력에 대해 천배의 절을 올리며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오는 2월 11일부터 27일까지 국가폭력의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책임자 처벌 재발, 재발방지책을 요구하며 전국 도보순례를 진행할 계획이다.


a "국가폭력 책임지고 대통령은 사과하라"

"국가폭력 책임지고 대통령은 사과하라" ⓒ 유성호


a "함께 가요, 생명의 밀밭으로"

"함께 가요, 생명의 밀밭으로" ⓒ 유성호


a "살인적 폭력진압 진상을 규명하라"

"살인적 폭력진압 진상을 규명하라" ⓒ 유성호


a 국가폭력 알리기 위해 천배 올리는 전여농

국가폭력 알리기 위해 천배 올리는 전여농 ⓒ 유성호


#백남기 #민중총궐기대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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