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국 현황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CNN
공식 서명을 마친 TPP 참여국들은 국내 비준 절차에 돌입하고, 모든 절차가 끝나서 발효되기까지 최대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의회에서 반대 여론이 크고, 올해 대선도 앞두고 있어 최종 비준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TPP 협상 내용은 문제점이 많다"라며 "대선이 끝나고 새 대통령이 확정된 후 의회가 비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오바마 대통령의 조기 비준 요청을 거부했다.
서명식에 참석한 마이크 프로먼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의회의 반발을 겨냥해 "5년의 협상 끝에 타결된 TPP는 획기적인 협정"이라며 "비준이 늦어지면 그만큼 경제적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서명식이 열린 행사장 밖에서는 TPP를 반대하는 시위대가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시위대는 서민층의 일자리를 빼앗아가고, 개발도상국들이 선진국 경제에 종속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TPP는 현재 미국, 일본, 캐나다, 베트남, 멕시코, 칠레, 페루,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도 가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실익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세계 최대 무역협정 TPP, 뉴질랜드서 공식 서명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